소개
학과장 인사말
Chemical Engineering, Evolving to improve the quality of human life and guarantee the sustainability of the planet
에너지화학공학, 화학공학의 이유 있는 진화.
인문학은 인간과 사회를 논하며, 자연과학은 신의 섭리를 밝히고, 공학은 자연의 힘을 만집니다. 인류는 인문학을 통해 자아를 파악하고, 과학을 통해 자연을 이해하며, 기술을 통해 생산력을 증대 시키는 방법으로 자아를 확장 시켜 왔습니다.
화학공학은 화학 반응을 근간으로 한 공정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하는 프로세스 엔지니어링에서 출발하였습니다. 1차산업혁명기에 이미 그 싹이 트인 화학공업은, 19세기 중반 2차산업혁명기에 기계장치와 결합하여 본격적으로 대량생산 체제에 들어서게 되었고, 이러한 상황이 화학공학을 태동시켰습니다.
20세기 초중반 석유화학공업의 발달과 함께, 화학공학은 산업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확보함과 동시에, 학문적인 체계를 갖추게 됩니다. 이후, 화학공학은 그 범위를 넓혀, 기존 유기화합물 생산을 위한 액체 프로세스로 대변되는 고전적 화학공정을 넘어서, 고분자 및 무기화합물 생산, 생물학적 시스템 등으로 그 범위를 넓혀왔습니다.
화학공학자는 물질의 화학적 전환과 물리적 변화의 기본 원리를 이용하여 생산성 높은 프로세스를 디자인하고, 물질의 물리화학적 성질을 이용하여 새로운 응용처를 창출합니다. 이러한 일을 하다 보니, 지금의 화학공학자는 공학을 넘어서 좀더 근원적인 과학의 범주에 들어가는 연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화공인은 현상의 원인을 규명하고, 반응의 메커니즘을 연구하며, 물질의 조성과 구조를 변화시켜 그것의 물리화학적 성질을 향상시킵니다.
20세기 후반부터, 호모 사피엔스는 기술 개발에 따른 생산성의 증대로 인한 후유증에 대해 자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인류의 지속적인 성장을 넘어 인류가 지속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은, 화학공학이 환경문제와 에너지 문제에 대해 발 벗고 나서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는 이러한 화학공학의 진화의 최전선에 서있습니다. 현대 사회의 진보를 이끌 최첨단 기술을, 인간 삶의 질적 향상을 포기하지 않는 생산적 방법을, 지구의 환경적 후유증을 치유할 탄소중립 기술을, 그리고 인류의 지속성을 담보할 에너지 기술을 제시하는데 있어, 그 가능성과 성과를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Research-driven Sustainability for Global Sustainability”라는 모토를 가진 우리 에너지화학공학과의 교수진은 화학공학, 재료공학, 화학, 물리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인적 구성 역시 인류사회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려는 화학공학의 진보를 위한 노력입니다.
화학공학은 진화했고, 진화하고 있고, 진보할 것입니다.
실체적 가치를 위해.
에너지화학공학과 학과장 송현곤